"안 되는 줄 알면서도, 또 그 스윙을 한다"
아마추어 골퍼는 왜 스윙을 고치기 그렇게 어려울까? 레슨을 받아도 공은 안 맞고, 바꾼 스윙은 하루 만에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게 맞는 느낌인데요?”라는 말은, 어쩌면 이미 틀어진 감각에 익숙해졌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단순히 스윙 동작만 잘못된 게 아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건 감각의 착각, 심리적 저항, 그리고 잘못된 피드백 루프다.
결국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바꾸는 구조와 방법에 있다.
오늘은 아마추어 골퍼가 스윙을 고치지 못하는 5가지 핵심 이유를 정리하고, 그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와 해결 방향을 함께 살펴보려 한다.

1. 익숙한 감각이 ‘정답’처럼 고착돼 있기 때문
아마추어 골퍼의 몸은 이미 수천 번 이상 같은 스윙을 반복해왔다.
비록 그 스윙이 틀렸더라도, 뇌는 그것을 ‘정상’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올바른 스윙을 배워도,
- "이건 너무 어색한데요?"
- "느낌이 이상해서 자신이 없어요"
이런 말이 먼저 나온다. 감각의 착각이 스윙 교정의 첫 번째 장벽이다.
2. 공이 안 맞는 순간, 다시 ‘예전 스윙’으로 돌아가기 때문
레슨을 받고 새 동작을 시도하면, 처음엔 공이 안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많은 아마추어는 그 상황을 이렇게 해석한다. "아,이거 아닌가 보다...다시 원래대로 쳐야겠다."
스윙 교정은 ‘일시적인 실패’를 감내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즉각적인 공 맞는 결과에 집착할수록, 변화는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3. 한 번에 ‘전체’를 고치려 하기 때문
“백스윙도 이상하고, 다운스윙도 마음에 안 들고, 임팩트도 애매해…” 그래서 다 고치려다 아무것도 안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프로는 다르게 접근한다.
“지금은 다운스윙 리드만 연습하세요.”
“오늘은 테이크백 궤도만 정리합시다.”
스윙은 구조다. 한 번에 전부 바꾸려 하지 말고, 한 칸씩 쌓아야 한다.
4. '왜'를 모르고 '어떻게'만 따라 하기 때문
아마추어 골퍼 대부분은 “손목을 이렇게 써야 돼요” “하체 먼저 써야죠” 라는 방법만 들으며 연습한다.
하지만 왜 그런지 모른다.
- 왜 손목을 써야 하는지
- 왜 하체가 리드해야 하는지
원인을 모른 채 동작만 따라 하면, 몸은 금방 원래대로 돌아간다. 스윙 교정은 '동작'이 아니라 '이해'에서 시작된다.
◈아마추어가 빠지는 5가지 스윙 교정 함정
순번 | 어려운 이유 | 해결 방법 |
1 | 익숙한 감각의 착각 | 어색함을 받아들일 준비 |
2 | 결과 중심 사고 | 단기 실패를 감내하는 연습 |
3 | 한 번에 다 고치려 함 | 동작을 나눠 집중 훈련 |
4 | 원인 없이 동작만 흉내냄 | ‘왜’를 아는 레슨 접근 |
5 | 감각만 믿고 반복 부족 | 감각을 저장할 반복 훈련 |
5. ‘감’만 믿고, 반복을 게을리하기 때문
“오늘은 잘 맞았어. 이 느낌이야!”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른 느낌이다.
왜냐면 ‘감각’은 매일 바뀌고, 신경계가 새로운 움직임을 기억하려면 수백 번의 반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프로들은 감각보다 루틴과 반복을 믿는다.
아마추어는 감각에 기대고, 그래서 매번 다르게 치는 것이다.
결론: 고쳐야 하는 건 스윙이 아니라, 익숙함에 대한 집착이다.
우리는 자꾸 ‘스윙’을 고치려 한다. 하지만 진짜 바꿔야 하는 건 그 스윙에 익숙해진 감각이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문제는, 그 거짓말을 진짜라고 믿게 만든 감각과 뇌의 저장 방식이다.
새로운 스윙을 배워도 공이 안 맞는 순간 다시 돌아가고, 레슨을 들어도 익숙한 느낌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못한다.
익숙한 감각은 안전하고,낯선 감각은 틀린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는 안다.어색한 느낌과 이상한 궤도,그 불편한 순간이 당신의 다음 실력을 만드는 재료라는걸..
진짜 변화는 '이건 좀 이상한데'라는 순간을 참고 치는 용기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