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스윙에도 순서가 있다 – 걸음마도 안 뗐는데 달리기부터 시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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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에도 순서가 있다 – 걸음마도 안 뗐는데 달리기부터 시키지 말자"

by KuraGolf 2025. 3. 29.

◈골프는 이해 없이 시작하면, 반복만 남는다

처음 골프를 배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스윙이 예뻐야 공이 잘 나간다잖아요.”
“유튜브에서 본 그 선수처럼 따라 해볼게요.”
하지만 정작 공은 잘 안 맞고, 몸은 따라주지 않으며, 스윙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스윙에도 '순서'와 '기본'이 있는데, 대부분은 그걸 건너뛰고 고레벨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걸음마도 떼지 못한 상태에서 달리기 자세부터 배우는 셈이죠. 공이 맞지 않는 이유를 모른 채 동작만 고치려 하고, 임팩트를 이해하지 못한 채 몸을 돌리기만 하니, 결국 “왜 안 맞는지”조차 모른 채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 글은 골프를 배우는 모든 골퍼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스윙에도 순서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순서를 따라야 진짜 내 스윙이 만들어진다는 것.
처음 골프를 배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1. 스윙은 ‘유형’보다 ‘순서’가 먼저다

요즘 골프판을 보면, 초보자에게도 고레벨 스윙 이론을 먼저 던지는 일이 흔합니다.

  • “GG 스윙이 요즘 대세예요”
  • “샬로잉 안 하면 공 안 맞아요”
  • “몸으로 치세요, 팔은 따라오게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아직 공을 제대로 맞춰본 적도 없는 초보에게,
스윙 이론과 유형을 먼저 얹으려는 지도 방식
결국 이렇게 시작하면 스윙은 어려워지고, 골프는 재미없어집니다.

2. 골프도 ‘단계 운동’이다

골프는 단순한 동작운동이 아닙니다.
이해 → 감각 → 동작으로 연결되는 ‘순서 기반 운동’입니다.
“스윙은 따라할 수 있어도, 흐름은 따라할 수 없다.”
걸음마도 못 뗀 상태에서 달리기 자세부터 알려주면 결국 넘어지고, 다시 기어가게 되는 것처럼
스윙도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기술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기본입니다.

3. 스윙의 흐름 – 반드시 거쳐야 할 3단계

임팩트 이해: ‘맞는 순간’부터 알고 가기

  • 임팩트는 클럽과 공이 정확히 만나는 지점입니다.
  • ‘지나가라’는 말보다, 정확히 어디서 만나는지를 먼저 알고, 그걸 위해 어떤 궤도와 리듬이 필요한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 공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를 먼저 상상하세요.
    → 그러면 백스윙과 다운스윙은 그 목적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휘두름의 감각: 때리는 게 아니라 지나가는 것

  • 클럽이 빠르게 지나가며 ‘툭 치고 지나가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 힘으로 밀지 말고, 휘둘렀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속도를 기억하세요.
  • 팔과 손으로도 충분히 클럽을 지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 이 감각이 있어야 다음 단계인 몸통 회전이 살아납니다.

몸과 타이밍 연결: 리드와 회전은 그다음

  • 하체 리드, 몸통 회전, 샬로잉은 휘두름이 전제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 억지로 몸을 먼저 돌리면 오히려 클럽이 늦게 따라오고, 임팩트는 흐트러집니다.
  • “몸으로 치세요”는 휘두름이 없는 골퍼에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4. 초보자에게 주는 구체적 실전 피드백

공을 지나가는 감각이 없다면?
→ 연습장 바닥에 공 대신 티를 세우고, 클럽이 티를 쓸고 지나가게만 연습하세요. 공을 치려 하지 마세요.

맞는 지점이 애매하다면?
→ 클럽 페이스와 볼이 정확히 어디서 만나는지를 기준으로, 정중앙을 기준 삼아 10~20번 짧은 스윙부터 반복하세요.

몸이 먼저 돌고 팔이 늦는다면?
→ 팔로 휘두른다는 느낌을 가져보고, 그다음에 왼쪽 골반이 조금씩 먼저 움직이도록 감각을 맞춰보세요.

고민된다면?
→ “지금 나는 공을 맞히는 감각을 알고 있는가?”
→ “지금 이 스윙은 왜 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 결론: 스윙은 공정이다 – 기본 없이 결과는 없다

스윙은 누군가의 완성본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내 몸과 내 타이밍으로 ‘이해 → 감각 → 동작’ 순서를 밟아가는 과정입니다.

골프는 빠르게 잘 치는 게임이 아니다. 순서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단계를 밟는 골퍼가 결국 오래 간다.

걸음마 없이 달리기를 배우려 하지 마라. 지금 필요한 건 ‘기본기’라는 단단한 첫걸음이다.